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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케미칼 '40조 잭팟' 삼성SDI와 역대급 양극재 동맹

원본기사링크

 

반도체와 배터리가 오늘 시장을 주도했는데요. 기사는 포스코케미칼 40조 수주공시 내용인데 삼성SDI와의 첫 계약입니다. 무려 10년 동안의 순차 공급 계약이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갑니다.

 

내용 자체는 단기실적에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삼성SDI와 포스코케미칼의 계약 공시 내용은 결국 스텔란티스향 물량으로 추정되고 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출하량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 증권사들의 배터리 관련 기업들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면 , 최근 돈을 벌기 시작하다 보니 PER을 많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진 EV/EBITDA(이브이에비타)를 고집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4년 뒤, 5년 뒤의 밸류에이션을 끌고 오지는 않습니다. 실적이 안 나올 때는 몇 년 뒤 기업가치를 미리 끌고 와서 주가를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제 소재기업들은 1년 내의 밸류에이션을 보고 있는 것이죠.

지금 포스코케미칼 역시 2025년까지의 실적 전망치 추정은 크게 상향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닝적인 상향 측면에서 목표주가 상향이라던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만 놓고 봤을 때는 당연히 엄청난 호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이 처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삼성SDI까지 고객사의 확장이 이뤄졌고, 최종 고객사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협의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입니다. 최종고객사 역시 북미 쪽에서 매우 강한 OEM 업체 2곳으로 나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왜 삼성SDI가 포스코케미칼을 선택했을까입니다.

 

 

삼성SDI가 포스코케미칼을 선택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포스코 그룹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투자여력적인 측면에서 에코프로비엠이나 엘엔에프 역시 좋은 기업이지만 사실 그룹사 전체적으로 에코프로비엠이나 엘엔에프가 어마어마한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유상증자를 선호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 캐시플로우를 바탕으로 투자를 조절해 나갈 수 있지만 급격한 투자가 필요할 때는 부족하게 되겠죠. 반면에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 그룹사라는 큰 뒷배가 있는 것이 큰 이점입니다.

 

두 번째로는 미 IRA 법안(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함께 원소재 소싱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포스코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나 아르헨티나의 리튬 염호에서 나오는 리튬 공급 등 포스코는 현재 리튬, 니켈, 코발트까지 모두 다 생산하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스코케미칼의 원소재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 자체는 다른 기업들보다 뛰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SDI가 포스코케미칼 쪽으로 무려 10년이라는 장기계약을 맺은 뒷배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수해도 될까?

현재 포스코케미칼의 PER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포스코홀딩스가 좋아 보이는 이유는 양극재뿐만이 아니라 음극재 쪽에서도 강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포스코 그룹사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매수 관점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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