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하는남자

반응형

CPI 지수

 

 미국에서 발표하는 CPI, 일명 물가지수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 소비자물가지수인 CPI이고, 다른 하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인 core CPI입니다. CPI는 산업 전반의 물가를 반영하는 반면에, core CPI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반영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및 산유국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유가는 100~120불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고, 이와 더불어 역대급 더위, 가뭄 등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며 식료품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시적 리스크 및 대응 불가능한 일들로 인해 에너지와 식료품의 가격은 현재 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금리를 인상하고는 있지만, 기름은 자동차, 공장 등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식료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빅 스텝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거나 혹은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을 더 진행하더라도 이 2가지의 물가는 안정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연준에서도 '빅스텝'이라고는 하지만 연말까지의 금리 인상폭은 어느 정도 정해놓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는 core CPI를 잡는 것이기 때문에 core CPI가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으나, core CPI의 하락세가 명확하게 보인다면 금리 인상은 추가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core CPI 예상

 

 5월에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은 상승했었기 때문에 CPI가 낮아질 거란 기대는 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연준이 메인으로 보는 지표도 아니고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우리는 core CPI가 어떻게 나올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현재 core CPI의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5.9%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존 6%대에서 5%대로 하락하는 것으로 시장 컨센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정점이 끝났다고 시장에서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센보다도 더 낮은 상승률을 보인다면 매우 좋겠죠.

 

 

인플레이션 정점 시그널

 

 글로벌 물가 및 공급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국 PPI는 5월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중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는 컨센을 초과한 8.0%였는데, 이번 PPI가 컨센에 부합한다면 전월대비 1.5%나 둔화되는 것이며 지난해 10월 고점을 찍었던 13.5%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PPI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상하이의 봉쇄 때문입니다. 어찌됐건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것은 곧 미국 등 글로벌 물가에도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는 미국의 core CPI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상하이 봉쇄가 풀려 본격적인 정상화로 돌아가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나 운임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죠.

 

 

 

 최근 미 연준의 부의장은 9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했습니다. 물론,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해결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아직 확신하기에는 어렵지만, 5월 core CPI가 둔화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고, 연준에서 예상하고 있는 수치도 둔화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목적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core CPI이며, 이 결과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