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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發 폭탄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기업 회생절차에 이어서 전국서 공사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인데요. 대우조선해양건설 도급 순위는 83위입니다. 도급 순위가 83위라는 것은 건설 업계에서 83등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간단합니다. 이 건설업계 83위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금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죠. 그만큼 직원들에게 줄 돈이 없고, 공사비를 지급할 돈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짓는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주요 사업장 현황입니다. 평창 스위트엠 엘크루와 고성의 스위트엠 엘크루가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이미 2곳은 확실히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이 들어났습니다. 평창 스위트엠 엘크루는 2021년 11월에 분양을 했고,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도 2022년 8월에 청약 접수가 진행된 아파트입니다. 공사가 중단되면 거기에 관계되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평창 스위트엠 엘크루 PF 대출이 있고요.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 역시 PF를 일으켰을 겁니다. 여기에 대출해 준 은행들이 많겠죠. 게다가 공사를 하다가 지금 실제로 돈을 못 받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도급 순위 83위의 회사가 이 정도라면 하청업체나 재하청업체의 상황은 훨씬 어렵겠죠. 실제로도 그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 두 아파트의 공사가 멈춘것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난 때문입니다. 현재 자금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이죠. 문제는 이 두 공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는 공기가 지연되고 있고, 속초 영량호 엘크루 라테라도 공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거제 아주동 엘크루는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고, 서울 마포 공덕동 크로시티(행복주택)는 사실상 사업 포기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평택고덕 aa53블록에 대해서는 잔여 지분 자체를 이전하고 있고, 고양지축 b1블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전국에 보유한 공사장이 최소 20개 이상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더라도 공사는 진행되어야 하는데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줄도산의 위험이 굉장히 높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전체 대출 금액은 산정하지 못했지만, 분명하게 여기에 가장 많이 대출해 준 것은 저축은행이라고 말합니다. 저축은행은 안 그래도 지금 PF대출 때문에 위기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죠. 금융권 전체 PF대충 중에 저축은행은 10조 6천 억 원입니다. 제1 금융권 은행의 경우 어느 정도 괜찮지만 보험사, 캐피털사, 증권사를 포함한 제2금융권 자체가 PF대출을 워낙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재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중에서도 저축은행의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저축은행 PF부실채권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1.2%에 불과했는데 2022년 3분기에는 2.4%로 2배가 증가했습니다. 이렇게되면 공사장의 위기가 저축은행까지 전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 PF사업이 저축은행 업권에 미칠 영향 등과 관련해 현재 중앙회 차원에서도 파악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죠.

 

현재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고 채권 시장의 위기를 가까스로 막아놓은 상태인데, 만약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건설 문제가 강력하게 터진다면 그 규모는 굉장히 클 것입니다.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의 김용빈 회장은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모회사마저도 유동성 위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반으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굉장히 큰 위기에 놓여있고, 도급순위 83위 회사가 터진다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까스로 안정된 채권시장에 다시 위기감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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