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하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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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뉴스 속보로 금감원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다고 전해졌습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은 당장 오늘 11월 6일부터 내년 상반기인 2024년 6월 30일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공매도 금지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일명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리고 있는 공매도 시장에도 제도 개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공매도 금지의 기폭제가 된 것은 최근에 밝혀진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공매도 때문입니다. 글로벌 IB 두 곳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560억 원 규모의 무차입공매도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금감원에서는 불법공매도를 하고 있는 외국계 IB들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공매도 금지와 함께 10여 개의 IB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매도 금지는 제쳐두고, 개인 투자자분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공매도 후 주가가 오를까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실행된 사례는 3번인데요. 해당 시기마다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5월 31일까지 리먼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공매도가 금지되었을 때를 살펴보겠습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실행 이후 지수는 약 한 달간 -37.6%가 하락했으나, 이후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2009년 8월 10일부터 2009년 11월 9일까지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었을 때의 상황입니다. 공매도 금지가 실행된 이후 지수는 약 46일 간 하락을 이어갔지만 , 9월 26일 최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2020년 3월 17일부터 2021년 5월 2일까지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었을 때입니다. 지수는 사흘 간 약 20%가 하락했지만, 곧바로 상승하기 시작하며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시행되었던 공매도 사례를 살펴보았을 때, 코로나 시기를 제외한 2 차례는 모두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유일하게 지수가 빠르게 반등했던 코로나 시기에는 미국의 발 빠른 양적완화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현재까지 공매도가 실시된 사례가 3차례밖에 없기 때문에 이전 흐름을 보고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공통적으로 미국 증시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나스닥은 지난 주 내내 상승하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요. 연준의 금리동결 발언 때문입니다. 나스닥이 이렇게 강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매도 금지와는 관계없이 국내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한 달동안 1,350원 근처에서 놀던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1,312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에게는 호재입니다.

 

나스닥의 상승과 함께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만으로도 국내 주식장이 앞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와 더불어 공매도 금지라는 재료는 주가 상승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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